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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좋은 스페인 도보 여행 코스

by 세쁠 2025. 3. 17.

스페인

스페인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다. 고대 순례길부터 해안가 산책로, 역사적인 골목길까지 다양한 코스를 제공한다. 도보 여행을 통해 도시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고, 현지인처럼 길 위에서 스페인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스페인에서 걷기 좋은 도보 여행 코스를 소개하며, 각 코스의 특징과 매력을 살펴본다.


1. 산티아고 순례길 – 영혼을 깨우는 길

스페인에서 가장 유명한 도보 여행 코스는 단연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이다. 1,0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이 길은 전 세계에서 수많은 순례자와 여행자가 찾는 명소다.

코스 개요

  • 총 거리: 약 800km (프랑스 길 기준)
  • 소요 기간: 평균 30~35일
  • 시작 지점: 생장피드포르 (Saint-Jean-Pied-de-Port, 프랑스)
  • 도착 지점: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Santiago de Compostela)

산티아고 순례길의 매력

다양한 풍경: 피레네산맥, 스페인 북부 평원, 갈리시아 지역의 숲길을 걸으며 변화하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역사와 문화: 중세 시대 순례자들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며, 고대 성당과 유적지를 탐방할 수 있다.
여행자들과의 교류: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함께 걸으며 깊은 인연을 맺을 수 있다.

주의할 점

체력적 부담: 장거리 도보 여행이므로 충분한 준비와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
시즌에 따라 날씨 차이: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일부 구간이 눈으로 덮일 수 있다.


2. 카미 데 론다 – 코스타 브라바 해안길

바르셀로나에서 북쪽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카미 데 론다(Cami de Ronda)"는 스페인의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 코스다.

코스 개요

  • 총 거리: 약 200km
  • 소요 기간: 7~10일 (구간별 선택 가능)
  • 시작 지점: 블란스(Blanes)
  • 도착 지점: 콜레우레(Collioure, 프랑스 국경 근처)

카미 데 론다의 매력

탁 트인 지중해 풍경: 코스타 브라바의 맑은 바다와 황금빛 해변을 따라 걷는 길로, 최고의 해안 경치를 자랑한다.
다양한 구간 선택 가능: 짧게는 반나절, 길게는 일주일 이상 걸을 수 있어 여행 일정에 맞춰 조정할 수 있다.
맛있는 음식: 신선한 해산물 요리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아 미식 여행과도 잘 어울린다.

주의할 점

여름철 붐빔: 7~8월 성수기에는 인파가 몰리므로 조용한 여행을 원한다면 봄이나 가을이 적기다.
일부 구간 난이도 있음: 해안 절벽을 따라가는 일부 구간은 경사가 심해 주의가 필요하다.


3. 알람브라 산책길 – 그라나다의 역사적인 골목 탐방

그라나다(Granada)는 중세 이슬람 문화가 깃든 도시로, 도보 여행을 통해 이곳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다.

코스 개요

  • 총 거리: 약 5~10km
  • 소요 시간: 2~4시간 (코스에 따라 다름)
  • 추천 코스: 알바이신(Albayzín) → 사크로몬테(Sacromonte) → 알람브라(Alhambra)

알람브라 산책길의 매력

역사적인 거리 탐방: 알바이신 지구의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걸으며 이슬람과 기독교 문화가 공존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사크로몬테 동굴 마을: 플라멩코의 본고장으로, 전통적인 집시 문화와 라이브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알람브라 궁전의 뷰: 언덕을 따라 걸으며 그라나다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이 인상적이다.

주의할 점

경사가 심함: 언덕이 많아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람브라 궁전 예약 필수: 입장권이 빠르게 매진되므로 미리 예약해야 한다.


4. 바스크 지방 핀초스 투어 – 맛있는 길 위의 여행

스페인 북부 바스크 지방에서는 걷기만 해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산세바스티안(San Sebastián)"과 빌바오(Bilbao)"에서는 ‘핀초스(Pintxos, 바스크식 타파스)’를 먹으며 산책하는 것이 여행의 묘미다.

코스 개요

  • 총 거리: 약 5~7km
  • 소요 시간: 반나절~하루
  • 추천 코스: 산세바스티안 올드타운 → 라 콘차 해변 → 몬테 이겔도 전망대

바스크 지방 도보 여행의 매력

미식 여행: 작은 바를 돌며 다양한 핀초스를 맛볼 수 있다.
해변 산책: 라 콘차 해변(La Concha Beach)을 따라 걸으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전망 좋은 하이킹: 몬테 이겔도(Monte Igueldo)에서 내려다보는 산세바스티안의 전망은 감탄을 자아낸다.

주의할 점

비가 자주 내림: 바스크 지방은 날씨 변화가 심하므로 우비나 우산을 챙기는 것이 좋다.
인기 있는 핀초스 바는 붐빔: 저녁 시간에는 바가 매우 붐비므로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5. 결론

스페인은 도보 여행자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나라다. 장거리 도보 여행을 원한다면 산티아고 순례길, 해안 풍경을 감상하며 걷고 싶다면 카미 데 론다, 역사적인 골목길을 탐방하고 싶다면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산책길, 미식 여행을 겸한 산책을 원한다면 바스크 지방 핀초스 투어가 적합하다. 여행 스타일과 일정에 맞춰 걷기 좋은 스페인의 길을 선택해 보자.